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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요철준법(화선지 구김기법) 창안, 한국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무강 박창로 화백
자연에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한국화를 재해석하다
 
정윤희 기사입력  2017/05/22 [11:17]

‘한국화’는 한국 근대 이후에 한국의 전통적인 기법과 양식으로 그려진 회화다. 한국화는 정신적, 상징적인 선과 미를 중요하게 여기며 여백이라는 공간의 미학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유수의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감성 경계의 교집합을 화폭에 투영하며 요철준법을 창안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강 박창로 화백은 자연 중심의 작가관을 더욱 구체화해 한국미술 화단사에 큰 획을 긋는 작품을 형상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무강 박창로 화백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40여년동안 한국화를 연구하고 있는 박창로 화백은 대한민국평화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상전 문화부 장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및 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인 대상 등 그 외 다수의 수상을 쌓아 나가며 더욱 자신만의 화풍을 선보였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15회에 걸쳐 초대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 중 교류전 외 300여 회의 단체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11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으로 초빙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화단의 인지도 높은 명인으로 현재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2분과 이사, 서울미술협회 한국화분과 이사,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한국화분과 이사,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이사, 영등포 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국화단의 대표 화가로서 한국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끊임없이 자연과 교감하는 자연주의 작가관을 기반으로 불태운 창작열로 탄생된 그의 작품은 작가의 감성이 확장돼 그 한계점에 다다를 때 신들림이 작가를 인도하는 행위와 같다고 묘사되는 그의 예술혼을 담아낸다. 이에 대중들의 공감과 함께 기대감까지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는 박 화백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인 천석고황(泉石膏肓)과도 궤를 같이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처럼 깊어 자연을 사랑하고 동경하며 자연의 이치와 섭리에 순응하고 존중하는 삶이 그의 예술세계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

▲     ©

박 화백은 전통적인 문인화 기법을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해 체화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이에 때때로 기표의 권위와 개념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역설적인 채색을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새롭게 선보였던 점묘준법 역시 오묘하고 웅장한 대자연의 구도를 가감없이 화면에 투영해 자신 만이 지닌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근본은 자연에 두되 기존에 일반화된 수묵, 채색화에서 탈피, 구도와 기법에 변화를 주는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작품 중에서는 ‘이 시대에 부흥하는 변혁된 작품’이라 박 화백이 자부하는 ‘학과 자연의 연작’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현재도 ‘자신만의 독자적 회화 양식이 구축된 작품’, ‘내면에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잠재적 면모가 엿보이는 작품’ 등으로 호평 속에서 회자되고 있다.    

▲     ©

국내 최초로 창안한 그의 ‘요철준법(화선지 구김기법)’은 이미 한국화단에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회화적 요소는 1차원의 제한된 평면적 한국화에 생명을 불어넣어 입체감 넘치는 살아있는 화폭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 ‘꽃’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추상적이되 입체적 사실감을 발산하는 꽃은 한국화의 새로운 구도를 제시하며 한국화의 꽃과 같은 역작이라는 평가받기도 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기법으로 한국화단을 이끌고 있는 그에게 지난 4월에는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무강 박창로 화백은 4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한국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사뉴스메이커가 주최하고 탑리더스, 톱리더, 월간 명인이 공동 주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 시상식의 수상대에 선 박 화백은 “작품 활동에 매진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     ©

이어 “미술의 대중화와 화단의 외연 확장,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화단의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과 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한국화단의 중심에 서 있는 그의 목표는 세계적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될 만한 기념비적인 작품을 그리는 것이다. 남은 인생에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겨 둔 그의 발자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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